프리츠 보트루바(Fritz Wotruba, 1907년 오스트리아 빈 출생 – 1975년 사망)의 조각품은 ‘거리 예술 프로그램’의 일환으로 처음에는 크로이츠키르헤(Kreuzkirche)에 설치되었다가 1년 후 노르드만파사주(Nordmannpassage)로 옮겨졌다. 이곳에서는 조각품을 즉각적이고 갑작스럽게 마주할 수 있었지만, 파사주의 비좁은 도시 공간 환경 탓에 그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지는 못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소 변경으로 인한 인식의 변화는 흥미로운 현상이었다. 교회 건물 근처에서는 이 작품에서 십자가를 읽어내는 경우가 많았으나, 일상 공간에서는 신체로 인식되었으며, 이는 기하학적 추상의 기초가 종종 형상적 요소인 작가의 전체 작품 세계와 부합한다. 현재 이 조각상은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와 있다. » 위치: 골데너 윙켈(크로이츠키르헤 뒷편)